본문 바로가기
투자/시사.경제용어

베어링스 은행 파산 사건(The Collapse of Barings)의 주범 닉 리슨

by 사고쓰고리뷰하고 2024. 5. 8.
반응형

베어링스 은행은 영국의 유서깊은 명문 은행으로, 1803년에 미국이 루이지애나를 사들일 때 자금을 대여해준 은행으로 유명합니다. 영국 왕실까지도 고객으로 두며 "여왕의 은행(the Queen's Bank)"으로 불렸죠. 이런 명성은 문학 작품에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는 유럽의 부자인 에드몽 당테스가 무제한 대출권을 받아 자주 이용하는 은행으로 등장하고,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2만 파운드를 은행에 맡기는데, 그 은행 역시 베어링스 은행입니다.
 
닉 리슨은 1989년 베어링스 은행에 입사하여, 1992년 은행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선물거래회사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오사카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모두 닛케이 225 선물을 다루기 때문에, 두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 지수차익거래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리슨은 방향성 투기거래를 시도하게 되고, 그 결과 손실을 입게 됩니다. 손실은 비밀계좌에 숨겨졌으며, 점점 커졌습니다. 그는 회사의 장부와 대차대조표를 조작하여 손실을 숨기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결국 큰 문제가 되어 증거금 추가납부를 요구받았고, 리슨은 스트래들 매도를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서 손실을 더 키우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리슨은 8억 2,70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히게 되는데, 이는 베어링스 은행 자체 자본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은행은 파산을 선언하고 매각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고, 리슨은 체포되어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만화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올린 만화가 있는데요. 매우쉽게 되어있어 재미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no=585719

 

 

 

 

 











 

728x90
반응형